[北 로켓발사 성공]

북한이 12일 대륙 간 탄도미사일급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과 개발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9년 원광군사논단(제5호)에 발표된 '북한 미사일의 위협 및 전망'(권용수 국방대학교 무기체계전공 교수)에 따르면 북한은 1960년대 초 중국의 107mm 다연장발사대를 생산하면서 미사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60년대 말에는 구소련에서 해안 방어용 미사일을 비롯해 무유도 로켓인 FROG-3,5,7 등을 구입했다. 또 당시 중국의 기술지원을 통해 미사일 정비 및 조립시설을 확충했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중국에게 미사일 관련 기술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이 때 북한은 중국을 통해 구 소련제 미사일의 역설계(제품을 분해해 구조를 분석하는 것)기술과 중국제 미사일의 연구개발 기술을 획득했다.
1976년 북한 독자적으로 중국의 지대함과 함대함 미사일인 하이얀 2형(HY 2)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1980년대 초가 되면서 한은 유도장치 부품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을 자체 생산한다. 특히 1981년 이집트로부터 수입한 스커드-B 미사일 2기와 이동직립 발사대는 북한 미사일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은 미사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1990년 사거리 500km의 스커드-C 시험발사를 성공시켰다. 1990년대 초 북한은 이란, 시리아 등 국가들에게 사정거리 300km이상, 탄두 중량 500kg를 초과하는 미사일 시스템을 공급할 능력을 갖게 된다.
이어 1993년에는 일본 대부분 지역을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1000~1300km 노동미사일 발사를 성공시켰다. 5년 뒤인 1998년 8월 북한은 최초의 다단로켓인 사거리 2500km급 대포동-1호를 시험 발사하면서 미사일 기술을 과시했다. 당시 대포동 1호는 3단계 로켓 점화에 실패하면서 태평양에 추락했다.
이후 2006년에는 미국 알래스카와 하와이 제도 서부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6700km 이상급 장거리 로켓 대포동-2호를 쏘아 올렸지만 실패했다.
독자들의 PICK!
하지만 2009년 대포동-2호의 개량형으로 알려진 은하 2호를 다시 발사하는 등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은하 2호는 2단 로켓 분리까지만 성공하면서 약 3800km를 날아갔다. 당시 전문가들은 은하 2호가 탄도미사일로 용도변경돼 제대로 성공할 경우 최대 1만2000km의 사거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속된 시험 발사 끝에 2012년에는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를 성공시켰다. 이에 따라 북한은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km 이상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급 장거리 로켓기술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