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임박… 靑 "불안심리 차단" 동분서주

北 미사일 발사 임박… 靑 "불안심리 차단" 동분서주

뉴스1 제공
2013.04.11 10:50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청와대는 11일 북한의 동시 다발적 미사일 발사 등 실제적 도발 행위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따른 대내외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아직 북한 측에서 특이동향이 포착된 건 없다"는 게 관계 당국의 설명이긴 하나, 오히려 현재와 같은 '예측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안보 불안에 따른 국민의 피로도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데다, 저성장 전망 등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경제여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각국 주한상공회의소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대응의 일환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최근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에 따른 정부의 대응태세 등 안보상황과 함께 국내 경제여건 등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의 '북한발(發) 악재'가 일정 기간 후엔 진정될 것이란 전제 아래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개성공단 국제화' 계획 등도 함께 설명하며 추후 남북한 간의 경제협력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개성공단 국제화와 관련, "외국기업 유치로 개성공단이 국제화되면 어느 날 (공단) 출입이 금지되거나, (북한이) 세금을 갑자기 올린다거나 하는 국제적 기준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나올 수 없다"며 "그럼으로써 개성공단의 예측 불가능한 일이 줄어들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돼가는 하나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오찬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경제부처 관계자들 외에 외교·안보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도 자리를 함께하는 만큼 외국인 투자기업들을 상대로 현재의 대북 동향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이날 오전에도 김 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실 안보상황 평가회의를 열어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관계 부처로부터 수집된 북한 측 동향 관련 보고와 우리 측 대비태세 등을 점검하고 주요 사항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기조엔 변함이 없다"면서 "박 대통령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국정 업무를 보면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신중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군(軍) 당국이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지난달 5일 북한 최고사령부의 정전협정 백지화 및 판문점 대표부 활동 중지 선언 직후부터 한미 정보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해왔다"면서 "워치콘이 어제 격상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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