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접촉…회담 일정 등 논의할 듯(상보)

오는 12일 서울에서 있을 남북 장관급 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이 약 45분간 진행된 오전 회의를 마치고 오후 회의 준비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9일 "남북 실무대표단은 오전 10시15분부터 진행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오전회의를 이날 오전 11시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남북간 실무접촉은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약 15분간 지연됐다.
실무접촉 수석대표로 임명된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은 판문점으로 향하기 전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각오를 다졌다. 천 실장은 "오늘 북측과의 실무접촉은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릴 남북장관급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고 협의하는 자리"라며 "남북이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신뢰를 쌓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해 최선을 다해 회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천 실장 등 3명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북측 실무협상단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등 3명과 만났다. 양측은 오는 12일 열릴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단 규모와 체류 일정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측은 편의성과 시간 제약 등을 감안해 북측이 실무회담 장소로 제안한 개성 대신 판문점으로 바꿨다. 통일부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장관급 회담을 준비하면서 발생할 시간 제약상 판문점이 개성보다 서로에게 편리하다"며 "북한도 우리도 쌍방이 움직일 편의성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 실장은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챙겼다. 통일부 인도협력국장과 대변인 및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역임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 부장은 2005년 6·15 남북공동행사 실무협의 대표로 참가했다. 김 부장은 2011년 12월 이희호 여사가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방북 조문 당시 이 여사를 영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