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 국정원 개혁 의지 없다"

문재인 "朴, 국정원 개혁 의지 없다"

뉴스1 제공 기자
2013.07.09 14:30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9일 오전 부산시당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News1 박동욱 기자
9일 오전 부산시당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News1 박동욱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자체 개혁을 주문하는 등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과 NLL(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정말 실망스럽고 걱정스러웠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 동구에 위치한 부산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 박 대통령의 전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석상의 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짚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불법유출로 인해 지난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진 점, 그리고 그 혜택을 박 대통령이 받았고, 박 대통령 자신이 악용하기도 했던 점에 대해선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해 지금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우기면서 회의록 불법 유출 및 공개로 대선개입을 덮어왔던 남재준 국정원장에게 '스스로 개혁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한다는 것은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 정상회담 회의록 불법 유출·공개 등을 포함한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국정원과 경찰을 바로세우는 계기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시당이 보다 더 치열하게 책임을 묻고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국정원을 바로 세우는 데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문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당 차원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시당에 중요한 과제들이 많다. 무엇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부산정치를 바꿔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 다음에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했던 부산지역 공약들이 반드시 실천되도록 시당이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제대로 실천하지 않을 경우 비판하고 감시하고 독려해나가는 활동이 필요한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부산 시민사회나 지식인 사회 쪽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선 때 부산지역 공약의 실천상황을 점검하고 부산 시민들에게 정기적으로 알려나가는 활동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면서 아울러 시당 차원의 '을(乙) 지키기' 활동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혁신에 대해 중앙당에만 맡겨두면 아무래도 국회의원들 중심의 논의가 되기 때문에 원외 지역의 고충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때가 많다"면서 "시당에서도 민주당 혁신에 관한 시당의 입장을 잘 정리해서 중앙당에 전달하고, 필요하다면 경남·대구·경북·강원 등 비슷한 지역들과 함께 연대해 관철·반영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