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과 차담회 이후 두번째 별도 회동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독자세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0일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국회의원 회관의 조 최고위원 의원실을 찾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국정원 개혁 등 정국 현안 등에 관해 두루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안 의원이 원내에 입성한 후 사실상 처음으로 민주당 인사와 별도 회동을 가졌다는 점에서 향후 야권 연대 실현 가능성이 주목된다.
앞서 안 의원은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의 의원실을 찾아 두 차례 가량 차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 때도 안 의원과 정의당의 연대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이날 회동은 최근 안 의원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최장집 이사장이 이사장직에서 사퇴하면서 안 의원의 독자 세력화 행보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와중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향이 부산인 안 의원과 부산 사하을을 지역구를 둔 조 최고위원은 안 의원 원내 진출이후 국회 안팎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하면서 친분을 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최고위원의 경우 민주당 내에서 신주류로 분류되며 그 동안 친노(친노무현), 문재인 의원과 각을 세워왔다.
양측은 "회동 제의를 누가 먼저 했다고 말하기 그럴 정도로 두 분이 자연스럽게 공감했다"고 회동 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조 최고위원은 그간 안 의원 독자세력화 움직임에 대해 "안 의원의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초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안 의원이 그동안 내놓은 정치에 대해 본받을 점이 있으면 본받아야 한다"며 "다만 민주당은 스스로 강해지고 자립할 수 있는 힘을 안 의원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길러야 한다. 안철수 의원이 독자신당을 한다면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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