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택구입자금 1%로 4천만원 대출"

"강원랜드, 주택구입자금 1%로 4천만원 대출"

김경환 기자
2013.10.09 16:12

[국감] 김동완 의원 "시중금리보다 3%p 이상 낮게 대출..연 10억원 이자손실"

강원랜드가 주택 구입 및 임차를 희망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삿돈을 대출하면서 시중 금리와 무관하게 1%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구입과 임차금을 구분하지 않고 임직원 1인당 최대 4000만원까지 대출해주면서 시중금리보다 3%p 이상 저렴한 대출로 연 10억 원의 이자손실이 발생하고 있었다.

지난 5년 8개월 동안 강원랜드는 784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출금제도를 운영했다.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한 임직원은 408명으로 총 대출금은 130억3347만원, 주택 임차 자금을 대출한 임직원은 376명으로 총 대출금은 112억8697만원이다.

김 의원은 "강원랜드의 주택 구입 및 임차금 대출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대출금 이자율이 시중 금리와 무관하게 무조건 1%라는 것"이라며 "반면 여타 공공기관들은 시중 금리를 반영한 이자율을 책정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대출금리가 6~7%에 달했던 2008년은 차치하고라도, 8월 현재 시중은행 적격대출금리가 평균 4% 내외인 걸 감안하면 3%p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원랜드 직원이라면 4000만원을 시중에서 대출했을 때보다 연간 120만 원 이상의 이자를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금리를 8월 현재 대출 중인 784명에게 적용(1인당 모두 4000만원을 대출했다고 가정)해보면 강원랜드는 매년 최소 9억4080만 원 이상 이자 손실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대출금을 회사 예산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연봉도 적지 않은 강원랜드에서 직원 1인당 연간 120만원씩의 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편법 임금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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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기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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