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이버사령부 '정치 글' 요원 4명 말고 더 있다"

"軍 사이버사령부 '정치 글' 요원 4명 말고 더 있다"

정선 기자
2013.10.23 08:44

[국감] 김광진 민주당 의원 " 국방부의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중간결과 발표는 부실 수사"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윤희 합참의장(앞) 뒤로 최성만 국군심리전단장(뒷줄 오른쪽)이 참석해 있다. <br>2013.10.22 / 사진=뉴스1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윤희 합참의장(앞) 뒤로 최성만 국군심리전단장(뒷줄 오른쪽)이 참석해 있다. <br>2013.10.22 / 사진=뉴스1

군 사이버사령부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한 '정치 개입' 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22일 "사이버사령부 4명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추가 아이디 2개를 더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군 사이버사령부 530단(사이버심리단) 소속 심리요원들이 지난해 총선과 대선기간 블로그 활동을 통해 정치에 개입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사이버사령부 소속 2명의 인터넷 블로그 활동을 공개했다. 이들은 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요원인 강모씨(아이디: psy504244)와 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요원인 박모씨(아이디: lsh_pink)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씨는 총선 직전인 지난해 2월 26일 "나는 꼼수다, 대통령임기 카운터, 민중의 소리, 스마일촛불 등의 앱을 종북 앱으로 규정하고 삭제 홍보"이미지를 게시했다.

또 대선 전인 지난해 10월 25일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한 백선엽을 민족 반역자로 표현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종북주의자"로 표현했다.

박근혜정부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김병관과 관련해 강씨는 지난 2월 자신의 블로그에 "김병관 국방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드시 관철돼야!", 지난 3월 "한평생 국가를 위해 사신 분인 것 같네요~ 김병관 내정자 임명을 지지한다" 등의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요원인 박씨는 대선 전인 지난해 9월 자신의 블로그에 "인혁당 사건 관련 박정희와 박근혜 후보를 옹호하고 무죄를 선고한 이용훈 전 대법원장과 인혁당 사건을 비판한 이해찬 의원을 비난", 대선 후인 지난 1월 "제주해군기지 건설 논란 더 이상 필요 없다. 제주해군기지 예산 승인 및 조속한 공사가 필요" 등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최근 10월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나온 후에 박근혜후보를 옹호하는 등의 정치적인 글을 중심으로 514개 게시글을 일괄적으로 삭제해 대선개입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어제 국방부의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중간결과 발표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부실 수사였다"며 "민주당 국방부 사이버개입진상조사단 위원으로 향후 국정원과 국방부가 대선에 개입한 실체를 밝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국방부는 군 검찰단과 국방부 조사본부의 합동 조사결과 언론에 보도된 4건의 SNS 계정이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군무원 3명과 현역(부사관) 1명의 것으로 확인했고, 본인들도 자신들의 계정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관련자들은 개인블로그와 트위터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고 별도 지시는 받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직적 개입 여부와 여타 기관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수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