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 사격 위험 높아 작전 수행 어려워…다양한 작전 검토 중"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배상은 기자 =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한 임모 병장(23)과 군 추적팀이 강원도 고성 명파리에서 대치중인 가운데 군은 다각도로 현재 가능한 야간 작전을 검토중이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22일 "야간은 시야 확보가 어려워 기습 등 작전을 펼치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며 대치 상황이 밤새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숲속에 숨어있는 임 병장이 밤새 포위망을 뚫고 도주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차단망이 몇겹으로 구축된 상태"라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야간에 임 병장의 검거를 위한 특수부대가 투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야간에는 오인 사격의 위험이 높다"며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군 당국은 야간 추적과 검거의 어려움과 관련해 고민하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작전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밤을 넘겨 새벽 해가 뜰 때 수색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검거 작전이 장기전으로 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임 병장이 군과 대치하고 있는 곳은 탈영부대에서 북쪽으로 10㎞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임 병장의 부모가 현장에서 수시간째 투항을 권유중이나 이에 대해 임 병장으로부터 특별한 언급이 오거나 하는 등의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명파리 주민들은 이장의 권유에 따라 야간 돌발 상황에 대비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 중이다.
임 병장이 무장 탈영 후 총격전을 감행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임 병장에 대한 군의 사살 작전이 감행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군은 "정당행위 법령에 의한 행위 또는 업무로 인한 행위, 기타 사회 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는 형법 20조를 근거로 임 병장이 먼저 총격을 가했기 때문에 투항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사살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앞서 군 관계자는 "최대한 임 병장을 살려서 투항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작전은 '사살 작전'이 아니라 '검거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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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 병장은 현재 약 50~60여발의 실탄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확인해 본 결과 군에서 분실한 실탄이나 수류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임 병장이 근무시 수류탄 1발과 실탄 75발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임 병장이 전날 사건 발생 당시 먼저 수류탄 1발을 터뜨리고 10~15발의 사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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