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지도부, 벌써부터 흔들? 특별법 합의에 반발 기류 확산

박영선 지도부, 벌써부터 흔들? 특별법 합의에 반발 기류 확산

지영호 기자
2014.08.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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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전해철 세월호 TF 간사 "재협상하라, 주말 실무협상 불참"

김영환(왼쪽), 부좌현(가운데), 전해철 등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지역 의원들./사진=뉴스1
김영환(왼쪽), 부좌현(가운데), 전해철 등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지역 의원들./사진=뉴스1

세월호 특별법 특별검사 추천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내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국민공감혁신위원장으로 추대된지 불과 4일만에 당 대표의 권한으로 이뤄진 여야 합의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안산시에 지역구를 둔 김영환, 부좌현, 전해철 새정치연합 의원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가 새누리당과 합의한 특검추천권 관련 내용을 무효화하고 즉각적인 재협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국회의원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에 매우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며 "세월호 가족과 국민의 요구에 크게 동떨어진 합의"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줄곧 특별사법경찰관 임명을 통한 수사권 부여를 주장했고 조사위에 수사권을 직접 부여하는 것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조사권 실질화를 위한 방안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하지만 여야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한 합의 조차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표면적으로 여야 원내대표를 묶어 협상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사실상 여당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박 위원장의 판단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로 해석된다. 심지어 세월호 특별법 태스크포스팀(TF)의 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주말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새정치연합의 실무협상 전략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진상규명의 최고 기준인 특검추천권은 양보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있기 때문에 주말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론에 반대하는 데 협상에 참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간사 사퇴여부와 관련해 그는 "의원총회에서 많은 의견들이 집약돼 나올 것"이라며 "의원들의 뜻이 모아지면 의총 결과에 따라 (거취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당 지도부는 9~10일 새누리당과 세월호 특별법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11일 의총을 통해 의원들에게 특별검사 추천 합의와 관련한 사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 지도부가 여당의 요구를 수용한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한 것과 관련, 정동영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 일부 초선 의원 등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잘못된 합의'라며 반대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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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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