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설치후 20년이 경과한 전국의 노후 상하수관이 9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말 기준 전국 하수관 총 연장 12만3311㎞ 가운데 20년 내구연한이 초과된 하수관은 33.9%인 4만1820㎞다.
상수관 역시 총 연장 17만9159㎞ 중 26.6%인 4만7714㎞가 설치한지 20년이 넘었고, 이 가운데 2만8082㎞는 24년 이상 경과했다.
일찌감치 도심이 형성된 서울과 부산 등은 전체 하수관로의 70~80%, 상수관로의 30%이상이 설치 후 20년이 지난 노후관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노후 상하수관은 최근 문제되는 싱크홀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시급한 보수 및 교체가 필요하다는 게 민 의원의 지적이다.
상수도와 관련된 싱크홀은 2012년 전국에서 7건 발생했고, 올해 7월말 현재는 10건이 발생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수도 관련 싱크홀은 2012년 11건에서 올해 7월말 현재 27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민 의원은 "상하수도관 누수로 인한 싱크홀 발생이 최근 몇 년간 급증하는 것은 90년대 초반 이전에 설치된 도관들의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시기가 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며 "환경부와 지자체가 각 지역의 상하수도관 내구연한을 파악·관리하고 30년 이상 노후된 관부터 시급히 보수·교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노후관 교체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민 의원은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연속적인 싱크홀 사태가 특정 공사와 연관지어져 상하수도의 내구연한 도래와 연관된 싱크홀 발생의 위험성을 흐리는 측면이 있다"면서 "관련 부처와 지자체는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게 검토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