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김무성, 유가족 만나라" 與 내부서도 분출

"박근혜·김무성, 유가족 만나라" 與 내부서도 분출

박경담 하세린 기자
2014.08.23 11:50

[the300]새누리당 연찬회서 정미경 황영철 정병국 의원 등 제안

새누리당 의원들이 2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 전체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박2일 일정의 이번 연찬회에서 안전 체험과 경색된 정국 해법 등에 대한 자유 토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4.8.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의원들이 2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 전체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박2일 일정의 이번 연찬회에서 안전 체험과 경색된 정국 해법 등에 대한 자유 토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4.8.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내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당 대표가 직접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라는 목소리가 대거 나왔다. 단식 41일째에 들어간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건강악화로 병원에 이송되는 등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싸고 꽉 막힌 정국을 여당이 나서서 풀어야 한다는 얘기다.

정병국 의원은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당 연찬회 이틀째 일정인 자유토론 발언자로 나서 "왜 유가족들이 국회까지 와서 농성하게 됐는가, 우리가 유가족들을 직접 설득하고 신뢰를 구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한다"면서 "대통령께서 김영오 씨 병실을 찾아가고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야당에 맡길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직접 유가족과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영철 의원과 정미경 의원도 박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날 것으로 요청했다. 황 의원은 "우리가 그동안 유가족들에게 따듯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새누리당이 국정운영 원칙 속에서 협상한 것을 국민이 인정하기에 유가족에게 따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유가족들이 말하는 건 '살려달라'는 거다, 가슴 속의 한풀이는 그 누군가 해줘야 하지 않나"면서 "세월호 문제를 풀지 않으면 (정국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데 야당은 야당의 기능을 상실했기에 우리 스스로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기소권·수사권 부여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원회에) 기소권과 수사권을 주자고 혁신적 사고했을 때 우리가 두려워하는 법체계가 흔들리는 점을 막아낼 게 있다"며 "진상조사위 전체를 법률가로 채우는 등 틀을 완전히 바꾸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유가족과 만나는 것은 명분 없는 일이라는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이노근 의원은 "세월호 문제 접근함에 있어 일정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응급상황 넘기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게 하는 등 명분 없는 일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도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날 것으로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이었던 '국민대통합'을 헌신짝 취급했지만 이제야 말로 국민대통합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오늘이라도 단식 끝에 병원으로 실려간 유민아빠를 찾아가 병문안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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