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누리과정 합의 새누리당 추인 못받아…교문위 간사 사퇴"

신성범 "누리과정 합의 새누리당 추인 못받아…교문위 간사 사퇴"

황보람 기자
2014.11.20 12:38

[the300]황우여 장관+여야 교문위 간사 누리과정 예산 합의, 새누리당 "합의 의사 없다"

신성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간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훈 교문위원장에 대해 '누리과정 예산' 공방끝에 파행중인 예산심사소위원회 속개와 법안심사소위 운영을 촉구하고 있다. 2014.11.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성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간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훈 교문위원장에 대해 '누리과정 예산' 공방끝에 파행중인 예산심사소위원회 속개와 법안심사소위 운영을 촉구하고 있다. 2014.11.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성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간사가 20일 합의한 누리과정 예산을 당에서 추인받지 못한 데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과 여야 교문위 간사는 누리과정 예산을 순증하는 데 합의했지만 새누리당에서 공식적으로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수순이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누리과정 예산 관련) 구두합의만 하고 문서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보도가 나갔다"며 "당 지도부의 추인을 받지 못해 결과적으로 큰 혼란을 준 데 책임 지고 간사를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날 황 장관과 여야 교문위 간사는 오전 회동을 갖고 2015년도 누리과정 예산을 5600억원으로 증액편성해 예결위원회로 넘기는 데 합의했다. 예결위에서 지원규모가 확정되면 지방채 발행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국비 지원과 지방채 발행 규모를 연동시키기로 했다.

신 의원은 "오전 황 장관에게 전화가 와서 가보니 야당 간사와 큰 틀을 만들어 놨고 여당 간사로서 반대할 이유가 없어 구두합의한 것"이라며 "사회부총리가 이정도 이야기 하면 정부와 이야기가 됐다고 생각했고 예결위에서 증액되거나 감액될 수 있어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누리과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는 즉각 "합의한 적 없다"는 공식 논평을 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 간사 차원에서 그런 의견이 오갔는지 모르겠지만 당 지도부와 사전 논의나 협의를 한 사실이 없다"며 "새누리당은 그런 합의를 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이 간사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이날 황 장관을 비롯한 3자 합의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교문위 예산심사소위원회는 누리과정 예산 논쟁으로 파행한 뒤 8일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