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재보선 행군 스타트…'종북척결' 대 '국민지갑'

여야 대표, 재보선 행군 스타트…'종북척결' 대 '국민지갑'

지영호 기자
2015.03.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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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4·29 재보선 40여일 앞두고 각각 키워드 내세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 중원구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 중원구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29 재보선을 40여일 앞두고 여야 대표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각각 ‘종북 척결’와 ‘국민 지갑’을 키워드로 뽑고 재보선 체제에 돌입했다.

19일 새누리당 지도부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를 첫 재보선 일정으로 잡았다. 이 곳은 신상진 전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불과 0.6% 차이로 김미희 통합진보당 후보에 밀린 곳이다.

김 대표는 성남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과연 어느 정당 후보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후보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번 재보선이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결정에 따른 통합진보당의 해산에 따라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척점에 있는 새누리당 후보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적합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총 4석 중 2석 확보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새누리당 입장에서 성남 중원은 승부지역으로 꼽힌다. 이미 신 후보는 17대와 18대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낙선 이후에도 충실하게 지역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의 단일후보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각자 도생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누리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4·29 재보선 공천장 수여식에서 출마자들과 선거에 대한 생각을 적은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환석(경기 성남중원), 정태호(서울 관악을), 문재인 대표, 조영택(광주 서구을). 2015.3.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4·29 재보선 공천장 수여식에서 출마자들과 선거에 대한 생각을 적은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환석(경기 성남중원), 정태호(서울 관악을), 문재인 대표, 조영택(광주 서구을). 2015.3.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연합도 이날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자로 결정된 이들을 국회로 불러 공천장을 수여하며 재보선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날 문 대표와 후보자들은 ‘내가 생각하는 선거는 ○○이다’는 보드판에 각자의 의견을 적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여기에 문 대표는 ‘지갑’이라고 적었다.

문 대표는 “먹고 사는 것이 버거워 절망하는 국민들의 지갑을 지키겠다는 약속”이라며 후보들을 “민생경제 살리고 국민지갑을 지켜주는 국민 지킴이들”이라고 소개했다.

‘국민 지갑을 지키겠다’는 구호는 지난해 11월 ‘소득주도성장 토론회’에서 제시한 ‘두툼한 지갑론’과 맞닿아있다. 박근혜정부의 대기업중심 성장전략에 맞서 자신만의 경제대안론으로 소득주도성장을 제시하면서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슬로건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두툼한 지갑론’은 지난 2·8 전당대회에서도 당대표 당선의 기폭제가 됐다. 문 대표는 박지원, 이인영 후보에 맞서 가계부채 축소와 생활비 절감 등 소득주도성장론을 펼쳐 일반국민 여론조사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전당대회에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도 경제정당이자 대안정당임을 부각시켜 여당과의 대결에서도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서 ‘당 차원의 야권통합은 없다’고 못 박은 만큼 후보자간의 단일화가 변수다. 야권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어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지형도를 고려해 당 내에서는 2석을 건지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양승조 사무총장은 지난 2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1석 이상은 승리해야 한다”며 어려운 선거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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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2026년부터 산업2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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