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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에서 안상수 의원(인천 서·강화을)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짓는 강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87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870억원은 선거운동당시 공약으로 제시한 480억원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김 대표는 20일 4·29 재보선에서 큰 표차이로 이긴 인천 서·강화을 지역을 방문해 강화지역 당직자와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선거에서 '안상수 상품'을 자신있게 팔았는데 에프터서비스(AS)도 해야 한다.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억이 남는 공약은 당장 모내기 철에 물이 없어 모내기를 제때 못하는 강화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80억원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재보선 선거운동 당시 "안 의원이 김포양수장에서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끌어오는 방안을 확정해 공약으로 냈다"며 "물길이 들어오는 김포 월곶면 군하리에서는 현장조사를 다 끝냈고 예산이 480억원 정도 든다고 한다. 예산 들여 매년 가뭄에 고생하는 강화의 농업인들을 돕기 위한 이 공사를 하려면 집권여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농어촌공사 사람을 불러 얘기를 들어봤더니 2000억원이 든다고 했다"면서 "거짓말쟁이가 됐다.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80억원으로 알았는데 왜 2000억원이 드냐고 했다"면서 "강화군과 농어촌공사, 농림부와 같이 다 확인한 결과 870억원이 든다는 결론이 났다. 거짓말쟁이가 안되도록 꼭 약속을 지키겠다. 예산을 어떻게든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대표와 안상수 의원이 이 지역을 찾은 것은 4·29 재보궐선거 '감사 인사 및 공약 이행' 순회의 일환이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이날 첫 번째 일정으로 김포 월곶면에 있는 양수장을 찾아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짓는 강화' 공약의 실천 의지를 보였다.
김 대표는 검단지역을 찾아 공약관련 설명 및 당직자 간담회를 개최한 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인천 영어마을을 방문해 검단신도시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