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사퇴엔 여전히 부정적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오는 7일 즈음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일 새누리당 복수의 의원들에 따르면 유승민 원내대표는 최근 당 일각의 사퇴 요구가 부당하다며 유 원내대표를 엄호했던 의원들과 국회법 개정안 재의가 이뤄지는 국회 본회의 다음날 쯤 이번 사태에 대해 원내대표로서의 입장과 거취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 원내대표와 만난 새누리당 한 국회의원은 "사퇴든 아니든 계속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본회의 다음날 쯤 유 원내대표가 직접 입장 발표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날 저녁에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측에서 이날을 사퇴 시한으로 못박고 만일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선수와 지역별로 집단행동에 들어가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유 원내대표 역시 자신의 거취 문제가 다시 거론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보다 확실한 본인 입장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설명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내대표가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한다고 해도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방향이 될 지는 미지수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달 25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이후부터 사퇴 요구에 대해 "상황이 변한 것은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위한 당정협의에서 배지되고 국회운영위원회가 석연찮은 이유로 연기되는 등 당무에서 배제되는 양상 속에서도 원내대표직 수행 의지를 내비쳐왔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했던 친유(친 유승민)파 중에서도 이 사태를 오래 끌면 오래 끌수록 여론이 유 원내대표에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적정 시점에서 사퇴 결단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며 유 원내대표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가 개인 차원을 넘어섰다며 사퇴할 명분과 이유가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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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새누리당 의원은 "유 원내대표도 사표를 쓰면 개인적으로는 편하겠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근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만 원내대표 자리를 무겁게 생각해 의원들의 생각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유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유 원내대표와 가까운 한 새누리당 의원은 "유 원내대표는 자신을 끝까지 지지해주는 사람들을 실망시켜선 안된다는 생각은 분명하다"며 "물론 어떤 상황이라도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지 고민하는 것은 맞지만 사퇴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