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후통첩 데드라인 임박‥ 오후 5시 일촉즉발 초긴장

北 최후통첩 데드라인 임박‥ 오후 5시 일촉즉발 초긴장

임상연 기자
2015.08.22 09:30

22일 북한이 우리 군 당국에 요구한 ‘48시간 내 대북 확성기 철거’ 시한(오후 5시)이 다가오면서 남북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에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대북 심리전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점쳐진다.

추가 도발은 부담이 큰 전면전보단 ‘치고 빠지기’식 소규모 군사 대응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위협의 명분이 된 대북 확성기 직접 타격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중국이 남북 갈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상태여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면전도 불사” 위협 강도 높이는 北=북한이 우리 군 당국에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시간은 오늘 오후 5시(평양시 5시30분)까지다.

앞서 북한은 20일 오후 5시쯤 우리 군 당국에 “48시간 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시설을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개시하겠다”는 총참모부 명의의 전통문을 보냈다. 경기도 연천군 중면 일대 육군 28사단 지역에 두 차례에 걸쳐 포격을 가한 직후였다.

이후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 회의를 긴급 소집,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지난 21일에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안명훈 차석대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한국이 최후통첩 시한까지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강력한 군사행동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위협의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추가도발 대가 치를 것” 강대강 대치=북한이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추가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

한민구 장관은 지난 21일 저녁 8시 '최근 北도발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북한의 공격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며, 그 호전성을 드러낸 비열한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뢰 도발에 따른 우리의 응당한 조치"라며 "만약 이를 구실로 추가도발을 해온다면, 우리군은 이미 경고한대로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도 제3군 야전군사령부를 전격 방문해 “대통령은 군의 판단을 신뢰한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도 ‘선조치 후보고’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北 추가도발 가능성과 방식은= 이처럼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대북 확성기에 대한 조준 타격 등 북한의 추가도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게릴라식 도발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지난 21일 전군작전지휘관회의에서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과 관련 "성동격서식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 작전사령관들이 예의주시하라"며 '치고 빠지기'식 도발에 대한 대응태세를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북한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개성공단 입출경도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군사 움직임에 총력 대비태세를 갖춰놓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마쳤다"며 "군은 북한의 도발을 응징한다는 일념"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임상연 기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변화와 혁신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