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대구물갈이...대구 유권자, 박근혜 대 유승민이면 박근혜 선택할 것"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차기 총선 대구지역 공천 가능성을 낮게 보며,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유승민 전 원내대표,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모여 신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비대위원장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제로 (신당에 관한) 움직임이 있다"며 "그 대상이 되는 사람들(김부겸 의원, 유승민 전 원내대표, 이혜훈 전 의원)끼리 의견 교환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물갈이론'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탈당 및 무소속 출마하거나 신당을 만드는 등의 선택지를 고려해 볼 것을 권했다.
이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7일 박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했을 때 지역구 의원들을 이례적으로 부르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배신의 정치를 심판하겠다'는 의지의 다른 표현이었다"며 "유승민 의원 뿐 아니라 유승민 의원에 동조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경고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내대표 사퇴 당시) 유 의원 지지가 올라갔던 것은 야권 성향 사람들이 지지한 것"이라며 "대구의 경우 박 대통령 비지지자들은 영원한 소수자라서 투표장에 가지 않는다. 투표를 하는 대구 유권자들은 '박근혜 대(對) 유승민'하면 박근혜를 택한다"며 유 전 원내대표의 다음 총선 대구지역 당선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이 전 비대위원장은 이어 "(유 전 원내대표는 공천부터) 진작에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유 의원이 큰 정치를 하고 싶으면 과거 홍사덕 의원이 무소속으로 강남에 출마한 것처럼, 한번 승부를 내야한다"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 전 비대위원장은 또 "영국의 자민당처럼 보수당도 싫고 노동당도 싫은 사람들이 제3당이 있어야 한다는 희망이 있다"며 김 의원과 유 전 원내대표가 3당 창당 움직임을 주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탈박'(탈 박근혜) 의원으로 차기 총선이 불투명해진 유 전 원내대표와 이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 김 의원과 신당을 만드는 논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