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미사일 도발·TPP 논의에서 공감대 형성

한미, 北 미사일 도발·TPP 논의에서 공감대 형성

오세중 기자
2015.10.07 06:02

[the300]美 블링큰 부장관, "北 도발시 국제사회 강력 조치 취해질 것 명백"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장관 면담을 마치고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과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장관 면담을 마치고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과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6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의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에 의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것은 매우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한 제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차관도 면담 후 기자들에게 "북한의 전략적 도발과 관련해 한·미 두 나라가 물샐 틈 없는 공조를 하고 있다. 북한이 도발을 하지 않도록 예방외교를 해야 한다는 중요성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조 차관은 "북한의 전략적 도발은 그 자체가 유엔안보리 채택한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는 한·미 두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전이 된다는 것을 북한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큰 장관은 또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선 "일본과 러시아, 중국 역시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모두가 북한이 도발을 해서는 안될 뿐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노력에 복귀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과 핵 협상이 타결된 것은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동결하고 국제 사찰을 허용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이 같은 교훈을 명심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어떤 사람들은 미국이 북한과 의미 있는 협상에 임할 의지에 회의감을 표시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신뢰를 갖고 (협상에) 임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협상에 대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측은 또 이날 북한 문제를 포함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의제조율 등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이어서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 앞으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등 3가지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주인인 한국이 연쇄적인 협의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며 "(회담 의제로) 양국 동맹과 양자관계 사안, 북한의 도전, 동북아 지역 내 상황 등을 놓고 생산적인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온 데 이어 박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 온다"며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동안 우리는 동맹이 최근 거둔 성과를 축하하고 뉴 프런티어 측면에서 양국이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링큰 부장관은 전일 타결된 미일 주도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 한국의 협정 참여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한국의 TPP 가입 문제에 대해 "우리는 오늘 간략히 논의했다"면서 “한국과 이 문제를 논의할 기회를 갖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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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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