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19일 심상정-천정배 3자 연석회의 첫 회동, 장기전 돌입

야권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장기전에 돌입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당사자인 교육열인 높은 강남 학부모와 간담회를 열면서 국정화 저지 연대의 외연을 넓히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강남 서초 엄마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사교과서를 단일하면 수능부담이 훨씬 더 커진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검인정(역사교과서)가 8가지나 되는데, 하나로 단일화하면 아이들 시험이 쉬워지지 않을까, 수능 부담이 낮아지지 않을까, 수능 부담이 낮아지지 않을까, 그런 것 때문에 국정화에 찬성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교과서 한 권으로 배우면 변별력을 위해 지엽말단적인 시시콜콜 한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국정화가 수능 부담을 줄여준다는 정부 여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정부 여당이 국정화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편향된 역사관, 역사인식 때문"이라며 "두 분의 선친이 친일 독재에 책임있는 분들이다 보니 그 후예들이 친일과 독재 역사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려는 게 이번 교과서 사태의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가 강남 학부모들과 대화에 나선 배경은 초중고 자녀를 둔 3050세대의 여론이 국정 교과서 국면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장기전으로 접어든 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에서 국민 여론으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이의 일환으로 문 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함께하는 '3자 연석회의' 첫 회동을 19일에 갖을 계획이다. 연석회의에는 시민단체가 모인 교과서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연석회의를 중심으로 확정고시 전까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100만 서명 운동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국정화 저지를 위해서 예산 심사를 막거나 국회를 멈추는 대신 야권 공조를 통해 여론전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