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팩스입당'만 있나…'온라인입당'도 있다

[현장+]'팩스입당'만 있나…'온라인입당'도 있다

김영선 박다해 기자
2015.11.09 09:53

[the300]김만복 '팩스입당'에 野 현역 의원 '온라인입당'도 화제

6일 오전 부산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원 김만복 사죄 촉구 기자회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해운대 기장(을) 지역위원회 조용우 위원장이 기자회견문 낭독을 하고 있다.이들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그 사실을 숨기고 지난 10.28 재보궐 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였던 기장군 제 1선거구 정영주 후보에게 접근하고 새정치민주연합 해운대 기장 지역위원회에 참여해 지지연설을 하는 등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행보를 했다며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2015.1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일 오전 부산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원 김만복 사죄 촉구 기자회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해운대 기장(을) 지역위원회 조용우 위원장이 기자회견문 낭독을 하고 있다.이들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그 사실을 숨기고 지난 10.28 재보궐 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였던 기장군 제 1선거구 정영주 후보에게 접근하고 새정치민주연합 해운대 기장 지역위원회에 참여해 지지연설을 하는 등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행보를 했다며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2015.1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이른바 새누리당 '팩스입당'이 정치권에서 연일 화제다. 참여정부 시절의 고위급 인사였던 것도 문제시 되는 상황에 심지어 입당 상태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선거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제명 위기에 몰렸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김 전 원장의 입당을 '기습입당'이라 표현했지만 새누리당이 내걸고 있는 공식적인 당 가입 절차만 본다면 그렇지 않다. 9일 새누리당 당규에 나와있는 '당원규정'을 보면 당원이 되려는 자는 주소지 관할 시·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해야 하고 중앙당에 제출된 경우엔 즉시 해당 시·도당으로 송부한다.

시·도당 사무처장은 입당원서를 제출받은 날부터 7일 이내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부의하고 만약 부의하지 않으면 저절로 입당 절차가 완료된다.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시·도당위원장 및 시·도당 운영위원회가 선임하는 위원 4인 등 5인으로 구성된다. 어찌됐든 여러 단계를 거쳐 입당절차가 완료되는 셈이다.

야당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른바 '온라인입당'이다.

새정치연합에 입당하길 원했던 호남 지역 한 의원은 그동안 새정치연합과 대척점에 서서 번번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탓에 수차례 입당이 거절됐다. 같은 호남 지역 의원을 찾아가 여론을 형성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막판에 미끄러졌다고 한다.

해당 의원이 생각해낸 방법은 인터넷으로 입당하는 것이었다. 새정치연합 당규엔 '방문, 우편, 팩스, 전자메일 외에 시·도당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돼있다. 다만 '당원가입안내'에선 "현재 홈페이지를 통한 입당은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손쉽게 당원 입·탈당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라며 홈페이지를 통한 입당을 막아놨다.

온라인으로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그의 입당은 곧바로 취소됐지만 곧이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통해 인정됐다. 위원회의 지인을 통해 입당원서 심사 순서를 최대한 뒤쪽으로 배치해 위원들이 지쳐갈 무렵 "하나 해줍시다"란 식으로 됐다고 한다. 그 의원은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입당)하는 게 허술하지 않을까 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했는데 진짜 될 줄 몰랐다"며 "주위 의원들도 깜짝 놀랐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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