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정의화 "김영삼 없었으면 유신독재로 다 망쳤어"

[YS서거]정의화 "김영삼 없었으면 유신독재로 다 망쳤어"

최경민 기자
2015.11.25 20:42

[the300] "권력, 20년이면 썩어…공과 과가 있는데 과가 침소봉대"

정의화 국회의장이 24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베를린 장벽지구를 시찰하고 있다 .(국회대변인실 제공)2015.1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의화 국회의장이 24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베를린 장벽지구를 시찰하고 있다 .(국회대변인실 제공)2015.1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의화 국회의장이 "산업화를 받쳐준 게 민주화인데, 안 계셨으면 우린 유신독재로 다 망치는 것이었다"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정 의장은 2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조문을 한 직후 귀빈실에서 "세계적으로 안 썩는 권력이 있나. 20년이면 다 썩는다"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공과 과가 다 있는데 과가 침소봉대됐다"며 "외환위기의 모든 책임을 사실 고인에게 다 하는(떠넘기는) 측면도 있어서 젊은 사람들의 경우 오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상도동 자택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의 기념관도 언급하며 "연말에 공사를 끝낼 수 있는가"라고 김현철씨에게 물었고 현철씨는 "(김 전 대통령이) 병환 중이신 와중에도 오픈만 기다렸다. 생전에 봤어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날 빈소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생로병사는 어쩔 수 없지만 산업화를 통해 민주화가 될 수 있도록 한 이 시대의 영웅이 떠나 마음이 슬프다"고 조의를 표했던 바 있다.

정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이) 사회통합으로 경제가 발전하고 통일로 나아가길 바랬을텐데 아쉽다"며 "고인의 서거가 여야의 정국경색이 풀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15대 총선 당시 김 전 대통령의 공천을 받아 당선, 정치를 시작했다. 최근까지도 매년 1월1일이면 상도동 자택을 찾는 등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제자'를 자임해왔다. 전날까지 독일을 방문하고 있었던 정 의장은 귀국 일정을 하루 당겨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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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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