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차남 현철씨, 눈물 참으며 손여사 챙겨…장남 은철씨, 모습 드러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시작되자 조금씩 내리던 눈발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영결식 본식에 불참한 가운데 영결식장에 빈자리가 꽤 눈에 띈다.
정종섭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인의 약력보고를 하는 동안 맨 앞줄에 앉은 손명순 여사가 눈을 감은 채 상념에 잠겼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울음을 참는 표정이다. 현철씨는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차가 출발할 때 눈물을 참고 애써 담담한 표정이었다.
손 여사와 현철씨 사이에는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은철씨가 선그라스를 쓴 채 앉아있다. 김 전 대통령의 외모를 쏙 빼닮은 것으로 알려진 은철씨는 건강 상의 이유로 김 전 대통령 서거 첫날에만 빈소에 나온 후 영결식날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정종섭 장관의 약력보고 후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조사를 낭독했다. 황교안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추도사가 이어지는 동안 눈발이 굵어져 참석자들의 옷과 머리 위해 쌓이기 시작했다. 현철씨가 손 여사의 몸에 손을 올리며 괜찮은지 확인하기도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영결식 시작 이후 계속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다. 야당 측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나란히 앉아 조사와 추도사를 경청하고 뒷줄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하 원내대표가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