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민주화 큰 산' YS에 보낸 마지막 인사

[영상] '민주화 큰 산' YS에 보낸 마지막 인사

김현아 기자
2015.11.27 13:24

추웠다. 차가운 바람에 눈까지 내려 매우 추웠다. 영하권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날,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국민들과 영원히 이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엄수된 26일 국회의사당에는 첫눈이 내렸다. 영결식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보일 듯 말 듯 희미했던 눈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짙어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약력보고 순서에 이르자 그야말로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야외에서 진행된지라 추모객들은 오롯이 눈을 맞아야 했다. 몸이 벌벌 떨리는 추위였지만 추모객들은 담요를 두르고 손난로를 부벼가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눈물을 흘리며 '우리나라 민주화의 큰 산' 김 전 대통령을 떠나보냈다.

고인의 빈소에서 오열했던 최형우 전 내무장관은 이날 부축을 받으며 식장에 들어섰다. 추도사를 읽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흐느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종교의식 순서에서 손을 모으고 기도를 올렸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장남 김은철씨, 차남 김현철씨 등 유족들과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 국가 주요 인사들의 헌화·분향이 이어지고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애창곡 '청산에 살리라'가 울려퍼졌다. 운구차가 안장지인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하기 위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운구차가 다가오자 두 중년의 남성이 조심스레 운구차 가까이로 왔다. 그리고선 운구차를 향해 꾸벅 허리를 숙였다. 대통령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였다.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개혁을 이끌었던, 역사 바로세우기에 앞장섰던, 인간적이고 유쾌했던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 김영삼은 그렇게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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