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문 대표도 다른 방법이 없다"…천정배 합류 제안에는 부정적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의원이 30일 광주로 내려와 혁신 토론회를 개최하고 "야당정치의 전면적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혁신전당대회 제안의 수용을 당에 촉구했다. 전날 안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이른바 '문안박 연대' 제안을 거절하고 혁신전당대회를 역제안 했었다.
안 의원은 "문 대표에게도 다른 방법이 없다"며 결국 문 대표가 자신의 제안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문 대표는 "혁신의 출발은 혁신안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혁신전당대회에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던 바 있다.
다음은 안철수 의원과의 일문일답
- 문재인 대표가 "혁신의 출발은 혁신안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 지금 현재 혁신안이 부족하다는 것은 문재인 대표도 인정하고 있고 국민들도 느끼고 있다. 혁신전당대회는 보다 더 큰 혁신을 하자는 제안이다.
- 문 대표의 말이 사실상 혁신전당대회에 대한 거부로 보는 시각도 있다.
▶ 지금 상태로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것은 문 대표도 가지고 있는 문제인식이다. 이대로 총선 치를 수 없다면 어떤 대안이 있는지 말해줘야 한다. 혁신정당대회가 근본적인 변화방법이고, 최선의 안이다. 문 대표가 고민한 후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 혁신전당대회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탈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문 대표도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신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오히려 신당 합류를 제안했는데.
▶ 저는 먼저 당 내에서 혁신을 하고, 전당대회에서 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혁신의 결과로 단합이 되면 2단계로 당 외부에 있는 신당들도 대의가 있기 때문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 1차 혁신, 2차 통합을 제시했는데 통합의 범주는 어디까지 인가?
▶ 1단계로 혁신을 통해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한 지도부가 성립될 것이다. 그 지도부가 통합의 주체가 된다. 이후 통합은 그 지도부가 판단할 몫이다.
- 현재 공천과 관련해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평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 혁신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다. 혁신전당대회 후보로 나선 분들 중 지금의 방법 고수하겠다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다른 대안 가진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 중 선택받은 분들의 안대로 혁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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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전대가 아니라 분열전대라는 지적도 있다.
▶ 지난 3번에 걸친 전당대회가 모두 1월에 있었다. 총선들을 다 제대로 치렀다. 이번 역시 분열적인 그런 요소로 보지 않는다.
- 통합전대가 열린다고 해도, 안 의원 본인의 당선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
▶ 당선 가능성 희박하다고 본다. 당 전체 사는 방법을 제안한 것이다. 문재인 대표 등 개인들의 이해타산 등을 고민하지 않았다.
- 3개월 전부터 혁신의 실패 등을 언급했는데 그 때는 왜 통합전대에 대한 말을 안 했나?
▶ 9월초에는 이대로 가면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고 혁신이 실패했다 말했던 것이다. 그때 지도부와 문재인 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해서 혁신시키기를 바랬다. 석달이 지나도록 혁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금 쓸 수 있는 것은 혁신전당대회 통해 바뀌는 모습을 국민과 당원에게 보이는 것이다.
- 호남 민심이 본인의 제안을 지지할 것으로 보나?
▶ 제가 이번에 혁신전당대회를 말한 것은 개인적인 이해타산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다. 어떤 개인의 이익을 따질 때가 아니다. 야권 공멸한다는 심각한 문제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호남의 많은 분들께서 우리당에 대한 실망감을 많이 말했다.
- 이번 호남행을 두고 대선 행보다 하는 시선도 있다.
▶ 야권 전체가 절제절명의 순간이다. 개인이 공천 받는냐 여부, 대선 출마 여부를 보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야권 전체가 총선 어떻게 잘 치르느냐 그 문제만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