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갑작스런 朴대통령 개헌논의 제안, 난데없다"

민주 "갑작스런 朴대통령 개헌논의 제안, 난데없다"

김세관 기자
2016.10.24 12:18

[the300]24일 윤관석 수석대변인 브리핑…"측근비리 언급, 한 마디도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7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2016.10.24/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7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2016.10.24/뉴스1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제안한 개헌논의와 관련, "난데없다"고 논평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2년 전 개헌논의가 경제 블랙홀이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늘 180도 입장을 바꾼 개헌논의 제안의 진정성을 받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최순실, 우병우 등 측긴 비리를 덮으려는 국면 전환용 개헌 논의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민주당은 권력 세력이 중심이 아닌 국민 중심의 개헌 논의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도가 불명확한 정략적인 개헌 논의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또한 대통령이 개헌론을 주도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현재의 국정운영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대통령의 전반적인 시정연설에 대해 "국정실패, 비선실세 권력형 비리의 알맹이가 쏙 빠진 일방 통행식 시정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윤 대변인은 "올해도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일방통행식 국정홍보로 가득 채워졌다"며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해온 경제혁신 3개년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경제 구조가 역동적인 혁신 경제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대체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국민 대다수가 지금의 상황을 경제위기로 인식하고 정부의 경제 컨트롤 타워 부재를 우려하는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인식은 매우 안일해 보인다"며 "이런 자세로 당면한 경제위기를 제대로 극복할지 국민들의 걱정이 태산같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원칙이 바로 선 경제가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대기업에 강제 할당 모금 지침을 내린 게 바로 선 경제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윤 대변인은 "대통령은 다음 세대의 성장 초석을 다지기 위해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확장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비선실세 농단 예산, 홍보를 위한 예산, 예비타당성이 결여된 예산 등의 시의 과정에서 삭감해 민생예산을 증액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오늘 시정연설에서) 가장 유감스러운 점은 최순실 게이트와 우병우 수석 등 측근비리에 대해 한 마디 언급도 없나는 점이다. 검찰의 엄중한 수사 약속조차 없다"며 "개헌 논의 제안으로 이 모든 것을 덮고 가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또 다시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거절하는 처사다. 유감스럽다"며 "민주당은 2017년 예산을 철저히 심의해 민생지원예산 확충에 전면하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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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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