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민주당·문재인 조기 개헌 논의 동참하라" 압박

바른정당 "민주당·문재인 조기 개헌 논의 동참하라" 압박

이건희 기자
2017.03.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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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주호영 "개헌 논의로 구도 흔들릴 것 같으니 야합이라 몰아붙여"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국민의당과 '대선 동시 개헌 국민투표'를 추진하는 바른정당이 17일 이에 부정적인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조기 개헌 논의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문 전 대표는 집권가능성이 높은데 개헌 논의가 물살을 타면 구도가 흔들릴 것 같으니 야합이라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공개된 민주당의 개헌저지보고서에는 '개헌은 야합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돼 있다"며 "이에 따라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개헌은 야합'이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2011년 문 전 대표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한을 분산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근거로 들며 "개헌이 야합이라면 왜 이전에 개헌을 해야한다고 말했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불행한 대통령을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적폐 청산을 하기 위한 개헌을 이대로 넘기면 안 된다"며 "한 사람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절호의 기회를 날리지 않기 위해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개헌에 적극적이었던 민주당이 조기대선이 가시화하니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헌은 20대 국회 들어서자마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강하게 주장한 것"이라며 "당시에는 민주당이 훨씬 적극적이었고 (개헌추진모임이 200명을 넘으면서) 개헌발의요건을 갖추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 "조기대선 가시화로 민주당 입장이 바뀌었다"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개헌을 자기 임기 뒤에 하자고 했고 문 전 대표도 그러자는 데, 전례로 봤을 때 헛공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당리당략을 포기하고 최순실 사태와 같은 아픔을 국민이 겪지 않도록 개헌문제에 접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도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표는 개헌을 방해하는 수구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시대적 요청인 개헌 추진에 적극 참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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