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민주 "국민에 대한 사과 빠져"… 한국 "사법부 정치화 우려, 당과 같은 맥락"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6일 자신의 구속 기간 연장에 '정치보복'이라고 작심 발언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우리 당의 사법부 정치화 우려와 같은 맥락"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게 공감했다. 바른정당은 "정치권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에 실망과 분노만을 안겨주고 말았다"며 "지난 겨울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촛불을 들어야만 했던 국민에 대한 죄송함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없다'고 강변하고 재판부를 부정하는가 하면, '정치보복'을 운운하며 지지자 결집만을 유도하는 데 급급했다"며 "아직도 박 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안위 걱정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박 전대통령의 정치보복 운운은 적반하장"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정농단으로 모든 피해는 국민들이 볼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자숙하고 국민을 위해 반성하는 태도로 재판에 임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 논의를 앞두고 있는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은)사법부 정치화를 우려하는 한국당의 문제 제기와 맥락이 닿아있다"며 "구속 기간 연장의 부당성 등에 대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발언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았다.
한편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피고인 신분으로 방어권 차원에서 본인 심경을 얘기했을 뿐"이라며 "정체권에서 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