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金 "자유인 돼도 대화의 장 적극 참여" 靑 후임 물색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지난달 26일 사표를 청와대에 제출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해를 넘기지 않고 이를 지난달 31일 수리한 것이 확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김 부의장은 지난달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종료 후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청와대에서 자문회의 전체회의가 열렸다 . 김 부의장은 그 전에 사실상 공개적으로 사의를 밝혔는데 예정된 회의까지 마친 뒤 사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26일 이후로도 사표 제출 여부는 물론 수리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다 김 부의장의 주선으로 김수현 정책실장과 대기업 경영진이 지난달 말에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날 오후 수리 사실을 공개했다.
이로써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부의장을 새로 찾아야 한다. 청와대는 후임자를 물색 중인 걸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 김광두 부의장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비공개로 주요 대기업 임원을 만났다. 지난달 26일 자문회의 직후인 27~28일 사이였다. 삼성, SK, LG 그룹의 총괄부회장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김광두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에 "배석자들 앉혀놓고 형식을 차려가며 하는 대화는 소통에 매우 제한적인 도움만을 줄 뿐이라는 것이 제 경험"이라며 "일정한 다수가 마주앉되 비공개로 사전 아젠다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이 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또 "이 모임은 이런 기본 인식을 공유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김 부의장은 다만 사의를 밝히고도 부의장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는 듯이 보이는 데엔 "이 모임과 제 거취와는 무관하다. 제 사의 처리가 곧 될 것으로 믿고 있다"라며 "제가 자유인이 되더라도 이런 대화의 장엔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