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인민생활 질적 제고, 시민에 질좋은 용품 보장' 강조…내부 결속 메시지

이번주 북한의 주요 정치일정들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이은 현지지도에 나섰다. 실용적인 '자력갱생'과 민생 행보를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꾀하는 모습이다.
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개업을 앞둔 평양 소재 대성백화점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백화점 매층을 돌아본 후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태양절을 앞두고 수도의 거리에 또 하나의 멋들어진 종합봉사기지,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을 질적으로 높이는데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게 될 백화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판백화점이 훌륭히 꾸려진 결과 수도시민들에게 질좋은 갖가지 식료품들과 의복,신발들,가정용품과 일용잡화들,학용품과 문화용품들을 더 많이 보장할수 있게 되였다"고도 강조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보도한 건 지난 6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평안남도 양덕온천관광지구 시찰 을 전한 지 이틀 만이다.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찾아 "대규모건설사업은 절대로 속도일면에만 치우쳐 날림식으로 하면 안된다"며 "50년, 100년 후에도 손색이 없게 시공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올해 당창건기념일(10월 10일)까지 바삐 그 무엇에 쫓기듯 속도전으로 건설하지 말고 공사기간을 6개월간 더 연장하여 다음해 태양절까지 완벽하게 내놓자"고 완공 시점을 미뤘다.
앞서 4일엔 김 위원장의 양강도 삼지연군 읍지구 건설현장 시찰이 북한 매체 보도로 알려졌다. 지난해 3차례 찾은 이 곳을 6개월만에 재방문하며 올해 첫 경제시찰을 개시한 것이다.
경제시찰에선 '인민생활을 질적으로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수도시민들에게 질 좋은 갖가지 용품들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민생을 챙기는 모습이 부각됐다. 삼지연에서도 감자가루생산공장 등 민생과 밀접한 장소를 찾았다.
역점을 둬 온 원산갈마지구 완공시점을 미룬 것도 '현실적인 자력갱생' 추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북제재 등으로 자원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는' 경제개발은 김정은 시대 경제정책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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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경제 시찰은 2기 체제 출범일인 오는 11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첫 대의원 회의와 김 위원장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은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 '제재가 풀리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자력갱생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내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이 11일 최고인민회의 등 대내 일정에선 그간 강조 해 온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대외 메시지는 우리 시간으로 12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이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