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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5선)이 당 쇄신과 대선 승리의 책임을 짊어지게 될 여당의 신임 대표에 당선됐다. 당내 변화의 바람을 안고 3번의 당대표 도전 끝에 마침내 당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송 대표는 2일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국대의원회의에서 35.60%의 득표율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홍영표 후보와 0.59%p(포인트) 간발의 차였다. 홍영표·우원식 후보는 각각 35.01%, 29.3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송 대표는 강세를 보였던 대의원 뿐 아니라 '친문'(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이 포진된 권리당원 등에서도 고른 득표를 받았다. 송 대표는 대의원 34.97% 권리당원 35.95%, 국민여론조사 34.70%, 일반당원 여론조사 40.38% 등을 얻었다.
변화와 쇄신의 메시지가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국민께서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며 "정말 이 상황에서 하던 대로 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당내 쇄신 분위기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며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면서 "가장 위험한 것이 위기를 위기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위기임을 인정하고 그 지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4·7 보궐선거 패배 후 당심과 민심의 격차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내에서도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홍영표·우원식 후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친문'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분류되는데 선거 기간 "당명 빼고 다 바꾼다"는 메시지를 일관적으로 냈다.
이른바 '계파 논란'을 본격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도 송 대표다. 송 대표가 선거 기간 비교적 친문으로 분류되는 두 후보의 협공을 받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다.
송 대표는 또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부동산 정책을 두고도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브이(V)'을 언급했고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90% 완화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대표 선거가 3번째 출마라는 점을 강조했다. '준비된 당대표'라는 의미에서다. 송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동지 여러분, 저는 두 번 떨어졌다. 세 번째 출마"라며 "제가 부족했다. 반성하고 성찰하고 노력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많이 준비했다"며 "정말 이제는 일해 보고 싶다.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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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은 1963년생으로 전남 고흥 출신의 5선 중진이다. 광주 대동고 재학 시절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었다. 연세대 경영학과 진학 후에는 첫 직선 총학생회장으로 뽑혔다. 1994년 31세 때 사법고시(36회)에 합격해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하다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0년에는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됐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이해찬 전 대표가 선출된 2018년 전당대회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차기 당 대표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05.02. photo@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1/05/2021050217322213606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