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지난해 삼성만 4번 찾아...이번엔 LG 그룹도
![[광명=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1.04.](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2/01/2022010610124160774_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삼성과 LG를 찾는 본격적인 친기업 행보에 나선다. 신년에 밝힌 '유능한 경제대통령' 실행 차원으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미·중 기술 패권전쟁 등에 대한 돌파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야권의 결집이 흔들리는 상황인 만큼 이 후보 특유의 선명한 메시지를 내놓음으로써 경제 정책을 선점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달 중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반도체)와 LG사이언스파크 방문(디스플레이, 배터리, 차량용 전장 부품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산업의 성장 방안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올해 P3 공장 완공과 네 번째 생산라인 P4 착공이 예정돼있다. P3라인에는 최첨단 EUV(극자외선) 장비 도입 등 한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 역할이 주어진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이 운영 주체인 만큼 LG 계열사의 핵심 기술이 망라돼 있다. 구체적으로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말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커넥티드 카 등을 연구하는 전초기지다.
이 후보가 이곳들을 낙점한 것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규정한 '4대 위기' 중 격화하는 미·중경쟁의 극복을 시사하는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전환기의 경제 성장 방향과 이를 위한 국가의 대대적 투자 계획 등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이 후보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7월)를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8월·코로나19 백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10월, 미래형 스마트벨트 1차 전략발표회), 삼성경제연구소(4차 산업혁명·12월) 등 삼성만 4번 찾았다. 분야별 의견 수렴을 토대로 산업계가 요구하는 각종 규제 해소·완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2022 라이브' 혁신 기업 정책 간담회에서 "규제가 경쟁과 효율을 제한한다면 해소 또는 완화하는 것이 경제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역할은 결국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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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군가가 안보라는 개념을 이제 '군사 안보'에서 '경제 안보'로 바꾸고 인간 안보로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며 "기술 경쟁이 격화하고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면서 우리 자신도 기술 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의 중장기 목표인 '국력 세계 5위(G5·주요 5개국)·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삼성과 LG 등 주요 대기업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이 후보가 지난해 발표한 공약(7월1일~12월31일)을 전수분석한 결과 산업·경제 관련 공약은 총 12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민생(17건) 분야의 바로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