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탈북민 만나 "北 인권 개선 의지 강해…외면 않을 것"

김건희 여사, 탈북민 만나 "北 인권 개선 의지 강해…외면 않을 것"

안채원 기자
2024.07.12 06:46

[the300]

[워싱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인권 간담회에서 북한 억류 피해자와 유족, 북한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북한 전문가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7.12.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워싱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인권 간담회에서 북한 억류 피해자와 유족, 북한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북한 전문가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7.12.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김건희 여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탈북민과 만나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북한 인권 개선에 강한 의지가 있으며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오후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 회의실에서 북한 억류 피해자와 유족, 북한 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북한 전문가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 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때도 북한 전문가와 탈북민들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로 지속적인 만남을 갖는 것이 큰 의미가 있고 최근 북한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보도는 북한의 잔혹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오늘 이 자리에서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1년여 만에 두 번째로 만난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는 "아들의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를 늘 하고 다닌다"며 "해당 목걸이는 오토의 고교 시절 공예 선생님이 디자인한 것이다. 김 여사께서 오토를 항상 기억해 줘서 너무 감사하고, 오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

북한 인권운동가 수잔 숄티는 "북한 체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성경"이라고 말했고, 탈북민 지한나 씨는 성경을 공부했다는 이유로 정치범 수용소에 갔던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지난해 가족들과 목선을 타고 탈북한 김이혁씨는 "한국과 북한이 다른 점은 발언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국은 내가 이룰 수 있는 꿈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와 참석자들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며 공감했다.

김 여사는 "탈북민 여러분의 존재는 그 자체로 열악한 북한 인권 현실에 대한 증언이자 동시에 자유를 향한 희망의 등불"이라며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정부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민간 단체와 활동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북한 인권 개선의 목소리가 더욱 크고 단단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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