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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성향 야당과 관련해 "약 190석인 범야권 의석이 윤석열(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사라지고 나면 국민들에게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부정선거 음모론 때문에 계엄을 했다는 것은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비판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체 의석 300석 중 170석을 차지한 제1야당이다. 다음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이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진보당 3석, 기본소득당 1석, 사회민주당 1석 순으로 많다. 무소속은 2석이다.
이 의원은 "이번에는 범야권이 많은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정신 나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도 바로 해제시킬 수 있었다"며 "이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만약 대통령이 나온다면 그 민주당의 대통령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는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그 사람이 예를 들어 어떤 무리한 입법을 했을 때, 아니면 계엄을 발동했을 때 해제하거나 막을 수단이 없는 것이다. 그게 하나의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어쩌다 보니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분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여러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며 "이게 위험한 이유는 이 절차에 들어가는 순간 형사적 리스크를 정치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본인이 행사할 수 있는 여러 권한 또는 권력을 쓰게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이라며 "어느 정도는 정계 개편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수 있고 그것은 이 대표가 지금 본인의 지위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이 상황을 너무 타이트하게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사실 초기 2년 동안 통치를 잘 했어야 했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이 가장 오버페이스로 갔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 대표를 수사하거나 기소했던 검사들에 대한 탄핵을 시도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도 큰 정치인이기 때문에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런 움직임을 보이면 안 되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억울하다고 주장하면서 본인을 수사하고 기소했던 검사들에 대해 제약을 가하려고 한다는 것은 정치권력을 바탕으로 겁주기를 하려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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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재판 절차를 지연시키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공당으로서 하면 안 되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 보수 정치를 45년 전으로 되돌렸다"며 "저는 이를 증오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을 할 경우 내년에 열리는 조기 대선(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의원은 "한국 헌법에 따르면 만 40대가 될 때부터 대선 출마 자격이 생긴다"며 "제가 만 40세가 되는 시점이 내년 3월이다. 조건만 맞는다면 저는 대통령 선거에서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