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9~20일 중국 국빈방문 '중러 밀착 과시'…트럼프 방중 나흘만

푸틴, 19~20일 중국 국빈방문 '중러 밀착 과시'…트럼프 방중 나흘만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5.16 21:3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오른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2025년 9월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AFP=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오른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2025년 9월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9∼20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란·대만 문제나 무역 갈등 등 현안에 관해 이렇다 할 합의를 발표하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밀착을 과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1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근간이 되는 선린우호협력조약 25주년 기념일과 시기를 맞춰 이뤄진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문이 국빈 방문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달 20일 하루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한 것보다 의전의 격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행이 이틀 일정의 국빈 방문으로 확정되면서 환영 행사와 정상회담 등 양자외교의 격식이 지난 14~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수준과 비슷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비롯한 현안과 주요 국제·지역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러시아·중국의 해'(2026∼2027년) 기념행사에 함께 참석하고 정상회담 뒤 최고위급 공동성명과 양국 정부 간 협약 서명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방중 기간 리창 중국 총리와도 만나 무역·경제 협력 전망을 논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나흘만에 이뤄진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중국이 베이징에서 개최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이후 8개월만이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해 세 정상이 나란히 톈안먼 망루에 올라 북·중·러 밀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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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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