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찬대, 정진석 호소문에 "마약갱단 다루듯? 尹, 총·칼 쓰라고 지시"

野박찬대, 정진석 호소문에 "마약갱단 다루듯? 尹, 총·칼 쓰라고 지시"

김도현 기자, 이승주 기자
2025.01.14 10:24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14.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14.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직무가 중지됐어도 여전히 국가원수인 윤석열 대통령을) 남미 마약갱단 다루듯 몰아붙인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체포를 막기 위해 총·칼을 쓰라고 지시한 게 윤석열"이라고 14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14일)로 12·3 내란사태가 발발한지 43일째다. 윤석열 체포가 늦어지면서 민생 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윤석열은 경호처(대통령경호처) 간부와 오찬 자리에서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막는 과정에서) 총이 안 되면 칼을 쓰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비서실장은 이날 새벽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경찰과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시도와 관련해 "언제든 성벽을 허물고 한남동 관저에 고립된 윤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워 끌고 나가려고 한다"며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석열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고 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호처 간부로부터) 확인한 제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2일) 경호처 간부 6명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무기 사용을 얘기했다"며 "(윤 대통령은)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모든 책임은 최상목 권한대행(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져야 한다"며 "최상목 권한대행이 여전히 뒷짐을 지고 딴청을 피우고 있다. 어제(13일) 폭력적 수단이 사용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관계기관 간의) 충분한 협의를 지시했는데 참으로 황당하고 무책임한 지시"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것은 명확한 불법"이라며 "불법 저지르는 경호처에 대해 법 집행에 협조하라 말하면 될 것을 기간 관 충돌을 언급하며 물타기 하려 한다. 최 권한대행의 지시는 경호처의 불법 행위를 조장하고 방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호처 경호관은 상관의 위법 지시를 따르지 않을 권리가 있다. 적법한 체포영장 막으란 지시는 불법·부당한 일"이라며 "위법한 지시 거부하는 것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 징계한다고 해도 법률이 정한 불복 절차가 있어 구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 방해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으로 처벌받는다"며 "애꿎은 범죄자가 되지 마라. 체포영장 집행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유일한 살길임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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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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