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시민단체와 비상시국선언…"헌재, 尹 즉각 파면해야"

야5당, 시민단체와 비상시국선언…"헌재, 尹 즉각 파면해야"

조성준 기자
2025.03.17 16:25

[the30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각계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7. hwang@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각계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7. [email protected] /사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함께 장외 투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이른바 '야5당'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내란 수괴(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라"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민주당 등 야5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해온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공동으로 주최한 비상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대에 올라 "헌재가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은 만장일치 파면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야5당 외에도 정의당·녹색당·노동당 등 진보성향 원외 정당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종교인, 일반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1400여명이 자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광화문까지 6차 도보 행진을 진행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수십 명의 의원이 동참했다. 다만 암살 위협 제보를 받아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비상행동 '정당 2천인 긴급시국선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비상행동 '정당 2천인 긴급시국선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회견에 나선 박 원내대표는 "헌정수호냐 헌정파괴냐의 갈림길에 선 비상한 시국이다. 12.3 비상계엄은 명백하게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정쟁이 결코 될 수 없는 사안인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 마치 정쟁인 것처럼 본질을 물타기 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과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소는 신속한 판결로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민주공화국을 파탄 내고 영구집권 독재국가를 획책했던 헌법파괴자 윤석열을 단호하게 심판하는 것이 헌법에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은 만장일치 파면뿐이다. 헌재 재판관들이 헌법과 법관의 양심에 기초해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촉구한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확인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석방 이후 열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진영종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미루는 바로 이 순간에도 한국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우리의 경제는 파탄 나고 시민의 삶이 피폐해지고 모든 시민 일상까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소리는 하나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이제는 헌재가 응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지체할 시간이 없다. 흘러간 시간 돌아오지 않는다. 시민의 명령이다. 헌재는 즉각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각계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25.03.1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각계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25.03.17.

이어 야5당과 비상행동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헌재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93일이 이날까지도 선고 일정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며 "그사이 내란동조 세력들은 헌재를 둘러싸고 연일 헌재와 시민들에 대한 위협과 폭력 선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이번 주에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잡히지 않는다면 역대 최장기간을 넘어 100일을 넘기게 된다"며 "내란 세력들이 원하는 것처럼 3월 말, 4월까지 이 상황이 이어진다면 우리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 주 중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가 내려지지 않는다면, 지난주 100만을 넘어 200만명의 시민이 모여 헌재의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며 "헌재의 즉각적인 파면 결정만이 우리 사회의 극심한 혼란을 조기에 종식하고 시민들의 잃어버린 일상을 돌려주기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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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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