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 한 야산에 해군 해상초계기 P-3가 추락해 탑승자 4명 전원이 숨진 가운데 목격자들은 추락 직전 민가를 피하려 애쓴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워 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사고를 목격한 인근 지역 주민은 "추락 지점과 직선거리로 약 300m 떨어진 곳에 아파트 단지와 마을이 있는데 조종사가 이곳을 의식해 선회한 뒤 추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비행기가 평소와 달리 공항 쪽이 아닌 동네 위에서 2~3차례 선회하다가 굉음과 함께 수직으로 추락했다"고 했다.
해군 해상초계기(P-3)는 전날 오후 1시43분쯤 포항 경주공항을 이륙한지 6분 만인 1시49분쯤 공항과 약 3㎞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P-3에 타고 있던 군인 4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해군이 확인했다. 추락한 기체는 불에 전소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고 날개 쪽 '해군' 글자만 간신히 보이는 상태다.
해상초계기는 적이 바다에서 습격할 것을 대비해 군이 운용하는 감시 항공기다. P-3는 다수의 잠수함·잠수정을 보유한 북한을 향해 해군의 '눈'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