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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사임하고 법제사법위원회에 보임됐다. 앞서 민주당은 추 의원에게 이춘석 의원이 내려놓은 법사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사무처는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의 재가를 받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임위 위원 개선안을 관련 상임위에 배포했다. 추 의원의 법사위 보임으로 종전 법사위 소속이던 박희승 의원이 추 의원이 자리를 비운 국방위에 보임됐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상임위원장 선임 방식을 벗어나겠다"며 "가장 노련하게 검찰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이다. 일반적으로 상임위원장은 3선 의원이 맡는 것이 일반적이다. 추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직을 맡은 바 있으며 문재인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관 완전 박탈)'을 추진해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의 신임 법사위원장 내정은 전임자였던 이춘석 의원이 탈당과 동시에 법사위원장을 내려놓아 이뤄지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휴대전화에 표기된 주식 계좌 명의가 이 의원 본인이 아닌 자신의 보좌관 차아무개씨로 돼 있어 차명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5일 밤 정 대표에 탈당 의사를 전달하고 탈당 절차를 밟았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 취임 후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조승래 의원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사임하고 황정아 의원이 예결위에 새로 보임됐다. 임광현 국세청장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이어받은 이주희 의원은 임 청장이 맡았던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직을 내려놓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자리를 옮겼으며 과방위 소속이던 박 의원이 이 의원 자리를 대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