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미바에 전 총괄공사, 위성락 안보실장 저서 일본어로 번역해 '각별한 인연'

주한일본대사관의 차석이 마츠오 히로타카(松尾裕敬) 일본 외무성 총합외교정책국 심의관으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최근 미바에 다이스케(實生泰介) 전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후임자로 마츠오 심의관을 인선했다.
마츠오 신임 총괄공사는 지난달부터 미바에 전 총괄공사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아오다가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츠오 신임 총괄공사는 1993년 4월 일본 외무성에 입성해 북미국, 주미국일본대사관 등 미국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2008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 약 3년 간 주한일본대사관 정무참사관을 지내기도 했다. 당시 우리 외교부 관계자들과 우호적 관계를 맺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참사관 재임 시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일본에 과거사 문제엔 강경 태도를 취하면서도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을 체결하며 한일관계가 롤러코스터를 탔던 때다.
한국 근무 이후에는 일본 외무성 대신관방 참사관과 외무성 총합외교정책국 참사관, 심의관 등을 지냈다.

미바에 전 총괄공사는 지난주 일본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바에 전 총괄공사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도 인연이 각별한 사이다.
위 실장은 2020년 민간인 신분으로 저서 '한국 외교 업그레이드 제언'을 출간했는데, 당시 미바에 전 총괄공사가 대일 외교 부분을 일본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위 실장은 저서에서 일본과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협의하되 국제정세 속 한일이 처한 상황이 유사하다며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했다.
위 실장은 이후 미바에 전 총괄공사로부터 일본어 번역본을 전달받아 자신이 만나는 일본 외교관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파했다고 한다.
미바에 전 총괄공사는 1991년 외무성에 입성한 뒤 여러차례 한국에서 근무했다. 북한도 총 5차례 방문하는 등 일본 외무성 내 대표적인 '코리안 스쿨'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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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5월 부임한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일본대사는 당분간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