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 대통령, 국가 전산망 화재 다음날 희희낙락 '냉부해' 촬영, 적절한가"

국힘 "이 대통령, 국가 전산망 화재 다음날 희희낙락 '냉부해' 촬영, 적절한가"

김도현 기자
2025.10.05 12:08

[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북녘을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북녘을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을 촬영하고 방송사에 방영 연기를 요청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행정부 수장으로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사태 해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이 대통령이 TV 예능에 출연해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과연 적절했는지 묻고 싶다"고 5일 밝혔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화재 진압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을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전대미문의 국가 전산망 화재 사태로 각종 정부 홈페이지와 행정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며 "(녹화 당시는) 전산망 피해로 인해 국민적인 피해가 한창이었고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과 피해 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시기"라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한 야당 국회의원에게 허위 사실과 법적조치를 들먹이며 겁박하더니 뒤늦게서야 방송 녹화 사실을 인정했다"며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겁박부터 하고 보는 것은 무책임한 조폭식 운영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 2021년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 당시에도 '떡볶이 먹방' 촬영으로 국민적인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며 "더군다나 김혜경 영부인은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해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에 있다. 지금은 TV 예능 출연이 아니라 반성과 자중을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더 이상 책임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재난 상황 앞에서 국민 앞에 진솔하게 사과하고 위기 해결에 전념해야 한다"며 "국민을 외면하고 보여주기식 행보만 이어간다면 결국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SNS(소셜미디어)에 "어제(1일) 냉장고를 부탁해 예고편이 떴으니 촬영은 1주일 전쯤이었을 것이다. 국정자원 화재 발생이 그 무렵"이라며 "촬영 일자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추가 게시글을 통해 "이 대통령은 국정자원 화재 때 이 대통령은 이틀간 국민 앞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며 거듭 촬영 일자 공개를 요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3일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는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법적 조치도 강구 중"이라고 반박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국가전산망 복구 작업에 관여된 공무원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편의 방영을 연기해 줄 것을 해당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히며 국정자원 화재 직후 이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에 화재는 완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같은 날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며 "(이날 오후)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하고 오후 5시30분부터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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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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