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25 국정감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3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3015395885400_1.jpg)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비공개 업무보고 과정에서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사안에 대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최 위원장이 자신과 관련된 개별 기사의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아 MBC 보도본부장을 감정적으로 질책하다 내쫓은 일이 있었다'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개별 보도 편집에 간섭할 수 없는 피감기관의 실무자를 감사기관의 위원장이 직권을 내세워 압박한 모습으로 비친다"며 "이것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것도 아니고 질의 대상도 잘못 고른 사안이 아니겠나. 편집권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고 언론을 길들이기 한다는 비판이 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제가 2012년 기획본부장으로 있을 때 MBC 업무보고에 참여한 적이 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위원님 말씀대로 MBC는 직접적인 국정감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제 경험상 한 번도 이런 식으로 보도 책임자를 퇴장시키는 것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최 위원장은) 이진숙이라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방통위라는 기관도 법을 바꿔서 없애버리는 게 가능했다"며 "'방송 3법'도 새로 만드는 게 가능했다. 소위 그런 업적을 바탕으로 '내가 마음만 먹으면 보도 책임자는 마음대로 부릴 수 있겠구나'라는 오만한 생각을 가지게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공영방송의 보도 책임자가 과방위원장의 지휘 아래 있는 게 아니다"며 "매우 중대한 사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최 위원장이 결혼식에 화환을 보내달라고 했다는 보고를 방통위 직원으로부터 받았나. 사실인가'라는 취지의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보고를 받은 시기에 대해서는 "9월10~15일 사이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최 위원장으로부터 화환 요청이 있었다고 보고받았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지는 않고 (나에게 보고한) 그 직원이 보좌관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독자들의 PICK!
앞선 국정감사에서는 이 전 위원장의 말과 상반되는 말이 나왔다. 김영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사무처장은 지난23일 "(최민희) 의원실에서 연락 왔다는 얘기를 들은 적 없다"며 "그 연락이 왔건 안 왔건 저희는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 위원장님이라 보내는 게 아니라 다른 경우에도 늘 보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