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민석 국무총리가 종교계와 만나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확산을 위해 "정부에서 소통하고 논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협의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제1차 정부-종교계 상생협력 원탁회의'를 열고 "오늘 협약은 정부와 종교계가 더 긴밀히 연대하기 위한 약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목사,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조계종 총무부장 성웅스님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우리 사회가 해결할 문제가 많다"며 "여러 어려움을 딛고 우리 사회가 회복과 성장, 도약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별히 종교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해결하는 것이 적절한 몇 가지 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일을 풀어가는 여정의 첫 걸음으로 우선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확산을 위해 정부와 종교계가 힘을 모아 나가려고 한다"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자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공동체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종교계 역할이 참으로 크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생명의 존엄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삼고 있고 신도 한분 한분의 삶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따뜻하게 보듬는 역할을 오래 수행해주셨기 때문에 절망의 순간을 겪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실 것도 종교계 지도자와 종교인들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협약이 선언을 넘어서 실질적인 생명 살림의 길로 이어져서 자살률을 낮추고 국민 한분 한분에게 희망의 손길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종혁 목사는 "국민주권 정부에서 생명 존중을 중요한 아젠다로 선정해주신 것을 적절하다고 생각된다"며 "우리 한국교회총연합은 이런 과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이용훈 의장은 "정부와 종교계가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에 대한 협약서를 작성하고 운동을 벌이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며 "협약식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