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최고 예우… '공식' 예포 등 생략

중동·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에 이어 튀르키예를 방문했다. 이번 순방일정 중 UAE와 튀르키예는 '국빈방문'(State Visit), 이집트는 '공식방문'(Official Visit) 의전을 제공했다. 둘 사이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대통령은 24일 튀르키예 앙카라 에센보아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에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외국 정상의 방문형태는 국빈방문, 공식방문, 실무방문(Working Visit), 사적방문(Private Visit)으로 구분된다. 이 중 국빈방문은 가장 높은 등급의 의전으로 국가원수 및 실권형 총리만 대상으로 한다.
국빈방문은 대통령 임기 중 원칙적으로 국가별 1회로 제한되며 최고수준으로 예우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빈방문 시에는 통상 21발의 예포발사와 의장대 사열, 공식환영식, 현충탑 헌화,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반면 공식방문은 국빈방문에 비해 의전절차가 간소화된다. 예포발사 행사가 생략되고 공식환영식도 도착 공항에서 간소하게 치른다.
이번 이 대통령의 이집트 공식방문에서는 카이로국제공항에서의 영접행사,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이 주요 일정으로 채워졌다.
이번 순방일정 중 이 대통령은 UAE·튀르키예에는 국빈방문, 이집트에는 공식방문했다. 같은 일정 안에서도 방문의 형태가 다른 것은 단순한 형식의 차이를 넘어 양국관계의 깊이와 전략의 중요성, 외교적 메시지까지 담고 있다.
한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국빈방한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집트의 알시시 대통령에게도 10년 만의 방한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양국의 협력방안을 직접 논의할 기회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