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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 시간) 요하네스버그 주남아공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남아공 음식문화 만남 및 문화원 학생 격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된장찌개를 만들며 대화하고 있다. 2025.11.22.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2511294651764_1.jpg)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선 부인 김혜경 여사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며 각국 정상 배우자 등과 친목을 다졌다. 'K(케이)-푸드' 등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도 맹활약했다.
김 여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튀르키예 앙카라 국민도서관 내 한국소설 등이 비치된 한국 코너를 찾아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여사는 "튀르키예 내 한류 인기가 매우 높아 한국어를 배우려는 청년들이 많다"고 화답했다.
두 여사는 이곳에서 아리랑 합창과 플롯·피아노 연주를 감상했다. 이번 공연은 에르도안 여사가 타국 정상 배우자에게 처음으로 선사하는 국민도서관 내 음악 공연이다. 김 여사가 피아노 등 음악에 관심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김 여사는 숙명여대에서 피아노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 이 대통령과 결혼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는 의미의 서명을 했다. 제로 웨이스트 이니셔티브는 2017년 에르도안 여사가 제안한 폐기물 감축·재활용 촉진 운동으로 관련 안건이 2022년 유엔(UN·국제연합)에서 결의됐다. 김 여사는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분야에서 오랜 기간 주도적으로 노력해 오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에르도안 여사를 치켜세웠다.
![[카이로=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혜경 여사와 이집트 영부인 인테사르 엘시시 여사가 20일(현지 시간) 이집트 대박물관을 함께 방문해 자료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1. photocdj@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2511294651764_3.jpg)
김 여사는 또 지난 20일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오찬을 하며 "'K-할랄 푸드'를 직접 대접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했다. 할랄 푸드는 식물성 음식 및 해산물·육류 중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가공해 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이다.
김 여사는 오찬 후 대박물관으로 이동할 때 같은 차량으로 이동하자고 인티사르 여사에게 제안했다. 이에 두 여사는 차량에서 약 40분간 친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김 여사는 초대해준 인티사르 여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 전시 도록 및 기념품 '뮷즈(MU:DS)'로 구성된 선물을 전달했다. 갓 키링, 갓 브로치, 까치 호랑이 뱃지, 등으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흥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기념품들이다.
지난 19일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모친인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 별궁을 방문해 파티마 여사 등 UAE 왕실 여성들과 만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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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여사와 왕실 여성들은 "UAE 내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다"며 K-뷰티와 K-푸드, K-드라마 등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아부다비에 와 보니 깊은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낀다"며 "다음에 방한해 주신다면 정성을 다해 환대하겠다"고 했다.

이번 순방 기간 김 여사의 'K-푸드' 사랑은 빛을 발했다. 김 여사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장(醬)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지 셰프들에게 남아공의 주식인 '팝' 위에 김치와 불고기를 올린 음식을 대접했다. 제 6회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와 기순도 명인의 간장인 '진장'도 선물했다.
김 여사는 현지 셰프들이 만든 된장찌개 등을 맛본 후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며 분위기를 풀었다. 한 셰프는 김 여사에게 "김 여사께서 한식을 직접 조리하는 것을 즐기며 요리책도 출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 김 여사를 미소짓게 했다. 김 여사는 2018년 이 대통령과 결혼생활을 통해 개발한 66개의 '집밥 레시피'가 담긴 요리책 '밥을 지어요'를 출간했다.
김 여사는 지난 19일 UAE(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할랄 인증 K-푸드 홍보 행사'에서 딸기 부스를 찾아 "사막에서 (한국) 딸기를 생산한 것 아니냐"며 "모양도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이어 "UAE가 건강식품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데 그런 면에서 (한국 식재료가)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 이 대통령도 소문을 많이 내라며 길거리에 가서 하나씩 나눠주라고 했다"며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이어 한인마트 부스로 이동해 "말레이시아에 갔을 때 보니 한국 배와 샤인머스캣이 굉장히 인기가 있더라"며 "배는 또 한국 배가 최고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배가) 아삭하고 식감이 좋다"며 "한국 것이라고 하면 요새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고 했다.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한식당에서 'UAE 소재 대학 한류동호회'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19.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2511294651764_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