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국민의힘 송언석 "애지중지 현지누나, 다시 화려하게 등장…위세 짐작조차 어려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해 있다. 2025.10.2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2/2025120410032517648_1.jpg)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을 통한 여권 내 '인사 청탁'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이 다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향한 파상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부속실장과 김남국 비서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국민 시야에서 사라진 '현지 누나' 김현지 부속실장, 전 총무비서관이 다시 화려하게 등장했다"라며 "최근 확인된 인사청탁 문자에서 김 실장이 대통령실 핵심 실세로서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황이 보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문진석 민주당 의원과 김 비서관) 두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이른바 '원조 친명 7인회'로 분류된다"며 "원조 친명 인사조차 김 실장에게 한 수 접고 인사청탁을 해야 할 정도라면 그 위세가 어느 수준인지 짐작조차 어렵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정권에서 대통령실 고위공직자와 여권 핵심 당직자가 민간협회장 인사까지 관여하고 주무르고 있다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번 사건은 공적 인사시스템이 완전히 무력화되고, 끼리끼리 형님 누나 부르며 민간단체 인사에 개입하는 인사 전횡, 국정농단의 타락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은 즉각 인사농단 사태에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대책을 즉각 발표하라"고 했다. 아울러 "어떤 인물이 협회장으로 낙점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대학 동아리 수준으로 운영된다"며 "김 비서관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형으로, 대통령 최측근 제1부속실장을 누나라 칭한다. 공사 구분과 공직 위계, 공적 마인드도 없는 민주당식 정치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잘 나가는 누나 '실세' 김현지와 그 누나와 친한 형 강훈식, 코인왕 김남국. 세 인물이 얽힌 부당 인사 거래 의혹이 적나라하게 밝혀진 셈"이라며 "특히 김 실장이 공식 라인을 무시하고 최고 실세로 군림하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증거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나서 김 비서관과 김 실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실장에게 인사 또는 경고 조치가 이뤄진 것이 알려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공세를 퍼부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문제의 핵심은 김현지인데 매를 맞는 건 김남국과 문진석"이라며 "대통령실은 김남국에게, 민주당은 문진석에게만 엄중 경고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나 민주당이 정상이라면, 최소한 김현지 실장에 대해서도 인사 조치나 경고 조치를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현지 누나'한테 허락받아야 인사 추천이 되는데 감히 '김현지' 이름 세 글자를 꺼낸 죄로 불쌍한 김남국만 혼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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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의원은 "여전히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김현지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선 시대 왕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담지 못했던 '피휘' 풍습이, 2025년 민주당에서 '김현지' 세 글자를 향해 다시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과 김 비서관 등 대통령실 공직자에 대한 공수처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문 의원에 대해서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안 제출 등 여권을 향한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남국아 (A씨는) 우리 중(앙)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 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하는 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김 비서관에게 보내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네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