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이소희 전 세종시의원, 비례 승계 예정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인요한 의원이 10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인 의원의 빈자리는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이 승계할 예정이다.
인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지난 1년 반 동안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인 의원은 "진영 논리만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흑백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만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 계엄 이후 1년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30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기여와 헌신을 해온 저희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 특히 인도주의적 실천은 앞으로 제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부족한 저를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인 의원은 당 지도부와 상의했는지 여부, 의원직 승계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국민의힘에 하고 싶은 말 등을 기자들이 묻자 답하지 않고 국회를 떠났다.
인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배경으로는 2024년 총선과 12·3 비상계엄 이후 국회 상황에 무기력함을 느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인 의원의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장을 찾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아침에도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가 만류했지만, 일방적으로 떠밀려가는 정치 상황에서 더 이상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인 의원이) '이렇게라도 의사 표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퇴하겠다는 취지 같다"며 "최근에도 만나면 고민의 흔적이 되는 말은 (인 의원이) 했다"고 전했다.
인 의원은 2023년 김기현 지도부 체제 아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8번을 받아 당선됐다.
독자들의 PICK!
인 의원이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미래에서 비례대표 순번 19번을 받은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