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대북정책 주도권 다툼 "NSC서 많은 조율…원보이스 노력할 것"

위성락, 대북정책 주도권 다툼 "NSC서 많은 조율…원보이스 노력할 것"

조성준 기자, 이원광 기자
2025.12.16 11:09

[the300]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 워싱턴 D.C.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16.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 워싱턴 D.C.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16.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정부의 대북정책의 주도권을 두고 외교부와 통일부간 갈등이 벌어진 데 대해 "개별적인 부처 의견이 나오는 건 맞지만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많은 조율을 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계기에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조치·한반도 평화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 실장은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그런 우려는 듣고 있는데, NSC에서 많은 논의를 하고 조율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사항도 대부분 조율이 된 것이고 그런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정부가 원보이스(하나의 목소리)로 대외 문제를 대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계기로 미국과 논의할 지점은 팩트시트 후속 조치와 한반도 평화에 관한 협의 등 2가지라고 했다. 그는 "팩트시트가 만들어진 지 이제 한 달여 됐고 그동안 우리 쪽에서 여러가지 TF(태스크포스)를 결성하고 준비해왔다"면서도 "사안이 농축우라늄·사용후핵연료재처리, 핵추진잠수함(SSN·핵잠), 조선 등 아주 비중이 큰 사안들이고 또 여러 부서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측 간의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안보 보좌관이나 안보실장 차원에서 대화함으로써 실무선의 후속 협의를 촉진하는 추동력을 줄 때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우리가 그동안 해온 준비 동향을 공유하고 한미가 앞으로 어디로 나가야 할지를 가늠해보겠다"고 했다.

본인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관련 협의가 쉽지 않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앞으로 원자력협정 후속 조치를 하려면 많은 실무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을 제가 지적한 것"이라며 "그것은 핵 비확산에 대한 신뢰를 줘야 한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두 번째로 제기하고자 하는 건 한반도 평화에 관한 협의"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논의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역할 조정이 어떻게 추진하고 어떤 방안을 공조하는 게 좋을지 세부 협의를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북한을 대화 과정과 긴장 완화 과정에 견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미·남북대화와 관련해서는 "우선 미국 측하고 협의하고 유엔에도 협의를 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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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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