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무위, 친한계 김종혁에 당원권 정지 2년 권고…"자기 정치 전형"

국힘 당무위, 친한계 김종혁에 당원권 정지 2년 권고…"자기 정치 전형"

민동훈 기자, 정경훈 기자
2025.12.16 15:56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결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결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에 대해 당헌·당규와 윤리규칙 위반 혐의로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당 윤리위원회에 요청했다.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무감사위는 오늘 김종혁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을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으로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다"며 "징계 수위는 당원권 정지 2년으로 권고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이 위원장은 김 전 최고위원이 라디오, 유튜브 등에 나와 당을 극단적 체제에 비유하고 특정 종교에 대한 차별적 표현을 했으며 당 대표에 대해 모욕적인 표현을 썼다며 징계 이유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리 당 운영을 파시스트적이라고 표현하고 국민의힘을 북한 노동당에 비유했다"며 "당원들을 망상에 빠진 정신질환자에 비유한다면서 모욕적인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 차별적인 발언도 했는데 사이비 교주의 영향을 받아 입당한 사람들이라고 하는 등 특정 종교에 대해서도 비난했다"고 했다.

또 장동혁 대표에 대한 비판도 징계 이유로 거론했다. 이 위원장은 "장 대표에 대해 '간신히 당선된 것', '영혼을 판 것', '줄타기', '양다리' 등 모욕적 표현을 했다"고 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은 비판이 아닌 낙인찍기에 해당한다"며 "파시스트 망상 환자, 사이비 추종자라는 표현은 상대방을 토론과 대화의 대상이 아닌 배제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으로 정치적 반대자를 비인간화하는 전형적 수법"이라고 했다.

이어 "당내 토론을 거치지 않고 외부 언론만을 통해 이런 주장을 반복했다"며 "본인은 당내 민주화의 수단으로 이런 비판을 했다고 하지만 이건 당내 민주주의를 위한 비판이 아닌 당내 절차를 우회하고 선동한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자기 당을 희생양 삼는 자기 정치의 전형적 사례"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정작 자신과 다른 의견에는 망상, 파시즘. 사이비라고 낙인했다. 이건 타인의 다양성을 부정하며 자신의 다양성만 주장하는 독선"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 수위와 수준, 나아가 어떤 발언의 불균형, 오히려 상대 당의 입장에 선 것과 같은 발언을 봤을 때 과연 당에 잔류하는 게 마땅한가라는 말씀도 있었다"며 "반대로 일단 이 정도로 하는 게 크게 봐서 좋겠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김 위원장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당원에 대해 모욕적 표현을 하고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26일 당무감사위가 김 전 최고위원에 절단한 조사 착수 통지서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는 얘기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손에다 왕(王)자 쓰고 나온 분 아니냐" "(윤 전 대통령이) 속옷을 입고 성경을 읽고 있었다. (중략) 회개부터 시작하셔야죠" 등의 표현을 통해 김 위원장이 '전직 대통령의 종교 행위를 희화화했다'고 봤다.

또 김 전 최고위원이 "극우(친윤 유튜버 전한길씨)와 사이비(신천지) 교주 명령을 받아 우리 당에 입당한 사람들"이라고 한 표현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특정 종교를 '사이비'로 규정하고 당원을 그 추종자로 비하했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의 "장동혁 대표가 집권과 득표를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판 것"이라는 발언은 '당대표에 대한 심각한 인격 모독'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 의혹을 받는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선 "지금 조사 과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그 부분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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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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