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포 만난 이재명 대통령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은 정부 출범 후 최대 성과"

中 동포 만난 이재명 대통령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은 정부 출범 후 최대 성과"

베이징(중국)=김성은 기자
2026.01.04 21:16

[the300]

[베이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1.04. photocdj@newsis.com /사진=고범준
[베이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1.04.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국빈 방중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동포들을 만나 "이번 저의 답방은 과거 30여 년의 수교 역사를 디딤돌 삼아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저녁 중국 베이징 시내 한 호텔에서 우리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베이징과 상하이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날 이 대통령은 "올해 첫 실용외교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게 됐다"며 "오늘이 한중 관계가 기존에 부족한 부분들을 다 채우고 다시 정상을 복구해서 앞으로 더 깊고 넓은 한중 관계 발전을 향해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께서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데 이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무려 9년 만에 국빈 방중이라고 한다"며 "불과 두 달 만에 한중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한 것은 유례가 없는 첫 번째 일이라고 한다. 이는 양국이 최대한 빠른 시기 안에, 시간 안에 관계를 정상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중국 그리고 한국 양국 정부의 엄중한 공통 인식과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한동안 불법 계엄으로 인한 외교 공백이 있었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지난해 6월 출범 직후부터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 사회 복귀를 선언하고 외교 정상화 실현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동안 여러 외교 성과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오랜 기간 후퇴해 있었던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한 것은 최대의 성과이자 큰 보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도 벌써 30년이 훌쩍 넘었다"며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때로는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했다.

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중국은 알리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술을 일상화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말로 많은 변화와 개혁을 이뤄냈다"며 "저의 기억으로는 1월 달만 되면 2, 3월에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 분진이 날아오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들을 거의 하지 않게 됐다. 거의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엄청난 발전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또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며 "더구나 중국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도 더 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지난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복원하고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약속했다"며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려면 중국인들과 일상을 함께하며 삶의 현장에서 교류해 온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가 그리고 조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도약할 모델을 만들고 여러분께서 어디에 계시든 조국 대한민국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늘 체감하실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무엇보다 재외국민 투표의 불편함을 반드시 해소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곳 중국은 광활한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외선거 투표를 위한 투표소가 10곳밖에 설치되지 않아서 많은 불편을 겪으신 것으로 안다"며 "여러분들의 주권 행사에 걸림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외 선거 제도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국가 간의 우정과 협력을 지탱하는 뿌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며 "재중 한인사회 화합과 그리고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뉴스1) 허경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6.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중국)=뉴스1) 허경 기자
(베이징(중국)=뉴스1) 허경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6.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중국)=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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