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장동혁 불참에 李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무산'...여야 갈등 최고조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불참을 통보한 것에 대해 "칼을 품고 대화의 끈을 잘라낸 것은 장 대표 본인"이라며 비판했다.
권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장 대표가 자신이 요구했던 대통령과의 오찬을 당일 취소하는 '노쇼'를 감행했다"며 "본인이 제안한 영수회담 제안을 스스로 걷어차 놓고 '칼을 숨긴 악수'라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권 의원은 "장 대표의 옹졸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과거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극한 대치 상황에서도 민생을 위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의 회동에 응했다. 그것이 정치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상도덕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전날 밤 '재판소원 허용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등이 여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한 데 대해 강한 항의의 뜻을 표명하는 취지로 이날 갑작스럽게 청와대 오찬 불참을 선언했다.
장 대표는 "한 손으로 등 뒤에 칼을 숨기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것에 응할 수는 없다"며 "대통령과 오찬이 잡히면 반드시 그 전날 이런 무도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엑스맨'이냐"고 했다. 또 "이러고도 제1야당 대표와 오찬을 하자고 한 것은 '모래알'로 지은 밥을 내놓은 것과 같은데, 이것을 씹어먹으러 청와대에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도 '보이콧'했다. 권 의원은 "국정과 민생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노쇼 정치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권 의원은 지난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의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국정이 가장 먼저 현실이 되는 곳"이라며 "도민의 내일이 멈추지 않는 경기도, 덜 피곤한 삶이 가능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